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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수업 - 6. 핸드 드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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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타 드리퍼에 이어 고노 드리퍼를 사용한 핸드 드립이다. 이제 드립에 대한 이론적인 얘기는 대략 알겠는데, 수전증인가 역시나
쉽지 않은 핸드드립.


뜬금없는 스크리너(Screener). 남는 시간에 소개 차원에서 찍어봤다. :ㅇ

아래의 스크린으로 갈수록 점점 더 작아지는 구멍을 통해서 커피의 사이즈를 체크하는 기기.



상단에 커피를 넣고 덮개를 덮은 후, 벨트로 고정시켜 1분 가량 (휘트니스 센터의 마사지 벨트처럼) 흔들어 준다.
스크린에 남아 있는 커피의 양으로 등급을 책정한다. 구입한 커피가 올바른 등급인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드립 전용 디팅 그라인더.  편리하지만, 약 400만원의 매우 비싼 녀석.
(가정용 1~2인용의 전동 핸드 그라인더 및 핸드 밀은 3~4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강사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카푸치노. 라떼 아트, 고운 거품, 적정한 온도... 역시 고수의 손길이 다르긴 하다.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오늘 진행할 좌측의 고노 드리퍼.

우측의 칼리타와 비교하면, 구멍의 크기/갯수, 립의 형태/갯수/길이, 전체적인 모양 등 다른 형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역이고, 수강생 중 나름 고수(?)인 반장의 핸드 드립. 포트도 역시나 멋진...



움푹패인 나의 결과물...가장자리로 쫘~악 붙어야 좋은 드립이라고 하시던데...



드립에 드립에 드립...


가져온 원두로 집에서 해 보긴 하는데, 잘 늘지가 않는다. -_-; 아무튼 주구장창 연습하는 수 밖에...



※ 핸드 드립 커피를 집에서 마시기 위해 필요한 기구에 대해 알아보자.



칼리타, 멜리타, 고노, 하리오 등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고 비교적 손쉬운 칼리타 제품으로 소개하겠다.
가격도 저렴하다. 나중에 고노같은 다른 제품에도 관심이 생기면, 드리퍼만 구입하면 된다.



1. 드립 세트: 일단 드립을 하기위해 드리퍼, 필터, 서버가 필요하다.

칼리타 1~2인용 드립셋(드리퍼, 서버, 필터, 개량컵, 드리퍼 받침) -  약 20,000원 (3~4인용 보다는 1~2인용을 추천)
3~4인용의 경우 추출시간이 길어져 잡맛 등 안 좋은 성분까지 추출될 수 있다.

필터는 100매에 3,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2. 드립 포트: 일반 주전자로는 가는 물줄기의 드립이 불가능하므로 드립포트도 필요.

동으로 만들어진 약 170,000원의 칼리타 드립포트 (여유있으면 구매하시고 -_-;)



그보다 저렴한 칼리타 0.7L 스테인리스 드립포트 (약 70,000원) 이것도 비싸다면,



칼리타 0.7L 드립포트와 판박이인 중국산(약 30,000원)을 선택하면 된다.



3. 핸드밀: 원두를 분쇄하기 위한 그라인더.

Kalita 핸드밀(약 30,000원) 핸드밀이 귀찮다면,



저렴한 전동 그라인더(sun fresh 약 30,000원)를 구매해도 된다.

※ 직접 분쇄하기도 귀찮다면, 원두를 구매할 때 핸드 드립용으로 분쇄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참고: 원두는 분쇄하게 되면 향과 개스 등 성분들이 더욱 쉽게 증발하게 되므로 마시기 전에 분쇄하는 것이 좋다)



드립셋 2만원 + 드립포트 3만원 + 그라인더 3만원 =  8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서 그라인더를 제외하면, 약 5만원으로 핸드드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 핸드드립 순서 간단 정리

      1. 물을 끓인다.
      2. 드립포트에 끓인 물 옮겨 담는다.
      3. 드리퍼에 물을 부어 필터가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드리퍼와 서버를 데우는 역할까지)
      4. 필터(여과지)를 드리퍼에 끼우고, 분쇄된 커피를 넣는다. (16~20g이 적당)
      5. 드립포트의 온도 조절 - 적정온도는 원두의 로스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86~88도가 적당
      6. 뜸들이기- 30~50초 정도. 대략 40초 정도면 무난할 듯 (신선한 원두라면 표면이 머핀모양으로 부풀어 오른다)
      7. 추출 - 나선형, 직선형, 플로팅/드리프팅 등 드리퍼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가늘고, 균일하게 드립하는 것이 관건.
      8. 드립한 물이 서버로 모두 빠질 때 까지 방치하게 되면, 커피의 쓴맛, 잡맛 까지 모두 추출되어 좋지 않으므로 그 전에
         서버에서 드리퍼를 제거한다.

      - 커피의 종류, 로스팅, 분쇄도 등 변수에 의하여 변할 수 있고, 원하는 맛 또한 다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란다.




이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핸드드립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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