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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 족발의 맛집을 가다. (평양면옥 / 카페 왓츠업 / 영동 족발)




오랜만에 찾은 평양면옥. 선배의 소개로 처음 왔던 이 곳. 담백한 육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종종 지인들과 함께 왔었는데,
대부분 내키지 않은 표정들... 이 맛있는 냉면을 왜 좋아하지 않을까... 어쨌듯 나랑 입맛이 맞는 후배 녀석과 함께 들렸다.



평양면옥


주차된 차량을 보니 여전히 사람 많은 것 같구나...




허름하고 오래된 이 곳의 냉면이 급 땡겨서 배고픔을 참으며 강남역에서 일부러 왔다.




점심시간인지라 가득 매운 사람들...




메뉴판되겠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냉면만은 먹기엔 조금 아쉬워서 시킨 만두 반. 저렇게 3개에 5천원... 괜찮았지만, 가격에 비해 특별히 맛있지는 않다.




담백한 육수와 질기지 않은 메밀 면발, 그리고 적지 않은 제육... 많은 편이라 충분히 요기가 되는 양이다.
처음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을 때, 별로 내키지 않다가 먹다보니 중독된 것처럼, 이 담백한 육수와 면발이 문득 문득 생각나게 한다.



언제 한 번 드셔보시길...쵝오!!! 단, 양념 잔뜩 들어간 칡냉면의 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비추.




강남구 논현동 66-2 / 02-549-5378


왓츠업 (What's Up)


식사를 마치고 길 건너 뒷 라인에 위치한 카페 왓츠업이 생각나서 들려봤다.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어떤 곳인가 궁금했거덩...
확실히 모르겠지만 프랜차이즈인 듯 한데, 사업 초기인지 다른 곳에서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옅은 노랑색이 기본 컬러인 인테리어에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져 있다.




치즈 케익, 머핀과 같은 간식거리와 페리에 같은 음료가 보이는 쇼케이스




아메리카노 3,300원 / 카푸치노 3,800원 정도로 노멀한 듯.




매장의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라서 흡연구역도 마련되어 있다.




벽의 로고들이 조금 정신 없어 보이는 느낌도...




기둥의 영문들도 포인트이긴 하지만, 좀 산만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켠에 장식된 커피잔들과 일회용 컵. 카푸치노 잔이 더블 사이즈인지 옆에 놓인 에쏘 잔이 귀여워 보인다.




도어 손잡이에도 적용된 로고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를 시켰다.
맛이 조금 약한 느낌일까... 뭔가 매우 심심한... 아이스 메뉴는 더욱... 큰 기대는 없었지만 좀 실망...
그리고, 머그컵이 아닌 그냥 일회용 컵에 담아줘서 기분도 다운... 그래서 사진도 없음!!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만난 새빨간 소파.
페이턴트(에나멜) 소재로 무지 튄다. 관리도 쉽지 않을 듯 하다.




직수입된 가구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리빙 페어의 텍스타일 관련 부스에서 봤던 클라우드가 눈에 들어왔다.

패브릭에 러버밴드를 이용해서 조립하는 방식인데, 다양한 색상과 앞뒤 색상도 달라서
조합하여 인테리어에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가격에서 GG





CLOUDS designed by Ronan and Erwan Bouroullec

디자이너 웹사이트: http://www.bouroullec.com/


사실 여러 디자인의 테이블과 체어들도 구경하고, 살짝 소개도 해볼까 했는데,
너무 럭셔리 하거나, 구경만 하기엔 맘이 불편한 곳도 많아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소심해졌나... 움냐...


암튼, 맘 편히 구경하기엔 을지로가 훨씬 나은 듯 하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구경하기도 편하고, 사진도 마음대로 찍고...





오래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또 다시 카페에... 논현동의 카페베네이다.
사람만땅인 자리 가운데 놓여진 나무. 카페베네뿐만 아니라 요런 스타일이 종종 보이는데, 난 별루... '나무와' 정도되면 모를까...

아무튼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사이더스의 프랜차이즈 카페베네.
언젠가 길가다 본 공사중인 카페베네의 가림막에 소속 연예인 이름이 도배되어 있던데...
조형기가 사이더스 소속인지 처음 알았다는... ㅎㅎ. 암튼, 한예슬부터 시작해서 연예인 홍보는 지대로 하겠구나...




매장 내에 드립 기구도 판매하는데, 온라인이 훨씬 저렴하니까, 구매는 알아서 하시고... ㅎㅎ




주문한 아이스 카라멜라떼와 젤라또 그리고 포커싱한 후배 녀석의 루믹스 GF1.
마이크로포서드로 쪼매난 녀석이 시원스런 액정에 사진도 괘않고, 디자인도 이쁘고...
내 SLR이 넘 무겁게 느껴져서 탐나던 녀석. LX3부터 파나소닉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아! 커피맛은 달달한 카라멜 라떼이다보니 타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젤라또도 걍 먹을만 하고... ㅎㅎ




화장품 매장이었나, 화려한 색감이 맘에 들어서 한 컷. 저러고 돌아댕김 미친년 소리 듣겠지...




살짝 짜증나는 더운 공기와 사람 만땅의 이곳은...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다.
논현동에서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소품이나 구경해볼까하고 들려 봤다.




이런 구멍 송송 볼에서 부터




요런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있는 곳.


전반적으로 대부분 둘러봤는데, 사진은 고작 두 장...
더운 공기에 귀차니즘과 사람들 틈새에서 괜시리 서두르게 되기도 하고, 특별히 맘에 드는 뭔가를 찾지도 못했다.
간간히 괜찬은 곳도 있지만, 그냥 시장 느낌... 적당히 디테일 있는 굿 디자인 제품을 보고 싶었는데, 생각과는 다른 듯 하다.
후배 말대로 다음 번에 남대문 수입상가를 가봐야할 듯. 꽤 넓은 곳이고, 꽃은 정말 많다.

조금은 느긋하고 편안하게 둘러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거야...


암튼 여기저기 돌아댕기느라 고생한 우리는 맛있는 걸로 보상받기로 하고,
후배가 추천한 양재동의 영동 족발로 이동(원체 유명하다고 하는데 처음 가봄)



영동족발


여기구나, 생각보다 작네...




어라 저건 또 뭐냐. 좌측에도 우측에도...




뭐 이렇게 많아... 들어 보니 다 같은 한집인데, 너무 잘 되서 구조상 요로케 세 곳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여기...




뭐 걍 허름하다. 맛집이 그렇지 뭐... ㅎㅎ




막걸리 한잔으로 간단히 목좀 축여주고...




주문한 大자 족발. 쫄깃하고 쫀득하고, 말 짧은 내가 초밥왕처럼 표현할 수는 없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 가지, 막걸리 잔이 좀 지저분해서 교체했는데 조금 기분 상함... 청결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듯.

왕족발 大 29,000 / 왕족발 中 26,000
쟁반국수 大 15,000 / 쟁반국수 中 12,000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8 / 02-575-0250



맛은 정말 괜찮으니까, 양재동에 들리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이번 포스팅은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맛집이 주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제목도 바꾸고... 맛난 거 먹음 좋죠 뭐...ㅋㅋㅋ

암튼 내용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 꾹, 따뜻한 댓글 부탁드릴께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