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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나무와 / 오블리비아테 / 레이나 - 강남역


날씨도 흐리고 으슬으슬한 점심 쯔음 강남역의 카페 투어. 투어라고 해봐야 두 세군데 정도이긴 하지만... 먼저 온 동생이 던킨에
있어서 잠시 들린 던킨도너츠.



요즘 관심사가 온통 커피다 보니 던킨에 와서도 이런 문구가 눈에 띈다. 일주일도 좋지만 2~3일이 더욱 더 좋겠지...



모두 식전이라서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하고... 맛난데 잘 아시는 경아씨를 따라 나무와를 갔다.
카페라고 하긴 머하고, 복합 레스토랑이라고 해야할까...

외부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비싸다는 느낌이라 꺼려지는 곳이긴 했는데... (가난한 자의 비애 -_-;)
나도 이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ㅎㅎ



나무와 TREE & ME




외부 사인 그리고, 이름에 어울리는 나무. 3층으로된 규모가 큰 곳인데 풀샷을 못 담았다.




입구에 각 층에 대한 컨셉을 표시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은 천정과 넓직한 테이블 배치로 여유로운 느낌에 탁 트인 통유리 앞의 자작나무 두 그루가 눈에 띈다.




이름과 컨셉에 어울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작품이 꽤나 인상적이다.




입구쪽 뷰. 넓직한 창으로 개방감을 주는 구조에 느낌있는 조형물과 나무가 어색하지 않다.
깔끔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 및 군데군데의 나무로된 파티션(?)이 다소 차가운 회색톤과 잘 어울리는 느낌.




창가 측에 상징과 같은 자작나무가 3층까지 뻗어 있다. 많은 잡지가 구비되어 있는데 거의 Luxury다. 볼 것도 없는데...




발사믹에 따뜻한 빵으로 살짝 간을 본 후, 브런치 메뉴 중에서 주문한 오늘의 브런치와 쇠고기와 ○○? 필라프가 나왔다. 맛은 괜찮았다.


브런치 9,000 / 필라프 11,000
혼자 19,000 짜리 파스타 시킨 동생녀석 보고 깜놀...*_*;



고급스런 분위기, 브런치 타임의 저렴한(?) 식사... 추천 레스토랑. 강남역에 약속이 있으시다면 들려 보시길...



배도 부르고, 다음 장소로 찾은 곳은



로스터리 카페 오블리비아테




커피 백과 커다란 칠판이 보이는 입구. 2층에 있는 간판은 좀 에러인 듯... 어쨌든, 들어가 보자고...




입구가 참 따뜻한 느낌이다.




로스터리 카페구요, 핸드드립 물론 하고요, 다양한 와플과 진짜 유기농 티가 있답니다. 맞나요? ㅎㅎ




우측 상단에 들어온 입구가 보인다. 가장 안쪽에 높게 위치한 자리에서 내려다 보며 찍어 봤다.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어두운 파랑, 원목, 시멘트인 것 같다.




좌측을 보니 요런 구조. 다락방, 2층침대 뭐 이런 것들이 연상되는 느낌이다.
간간히 핑크도 섞어주고, 여성 취향의 느낌...커피 좋아한다고 해도 남자 둘이 여기 앉아 있으면... 뭥미...? ㅎㅎ




창 외부로 보이는 테라스. 여름을 위한 그리고, 흡연이 가능한 공간.




우리가 앉은 자리 뒷편의 마치 강연대와 같은 자리 배치가 특색 있다.
동생의 요청으로 인해 걍 모두 블러 처리. 비싼 마스크라나 뭐라나...-_-;  이러면 됐지??? ㅋㅋ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을 적어 놓은 핸드 드립 메뉴. 7,000원~ 9,000원 정도 




마시다가 생각나서 찍은 지저분한 커피잔. -_-; 그리고, 와플.




   ※ 주문한 메뉴의 간단 느낌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신맛이 강하고, 약한 쓴맛과 뒷맛에 약한 단맛이 느껴진다.
   민트 밍고, 예가 라플레즈(가향 커피): 오래 전에 한참 유행했던 헤이즐 넛과 같이 안좋은 원두를 커버하기 위해 만든 향커피가
                                                             아니라 맛이 좋은 원두에 은은한 향을 블렌딩한 커피. 커피 본연의 맛도 살아있지만,
                                                             첨가한 향이 진해서 살짝 가려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파나마 부케: 뭐랄까 구수하고, 농촌(?)스런 느낌... 나쁘다는 표현이 아닌데, 웃기다고 하던 ㅋㅋㅋ.
                        커핑을 했는데도 이러니 원...-_-;
   와플: 이름은 까먹었고, 사실 와플의 맛은 별 차이 없다. 단지 데코의 차이라고... 굳이 따지자면 가격 대비 토핑의 종류와 양? ㅋㅋ




앗. 로스터리 카페인데 로스팅 머신은 어디에???  본점인 동탄에서 공수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그럼 반쪽짜리인 것인가...




그건 그렇고, 좀 더 둘러볼까?




바 쪽은 원목의 단일 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자가 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와인병에, 사진에, 와인잔에, 바 테이블의 컵들과 추파춥스까지...하지만, 지저분한 느낌은 아니다. 뭔가 꽉찬 느낌?




1층 중앙에 많은 사진이 붙어 있는 기둥과 잡지가 비치된 선반.




바 뒷쪽에 주방이 살짝 보인다. 좌측의 선반 뒤로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앞엔 원두가 담긴 병들이 놓인 선반과 뒤로 커피 백이 보인다. 짜투리 공간을 잘 활용한 듯하다. 좌측의 통로로 들어가면,




밀실 느낌의 조그만한 공간이 양쪽으로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조금 다른 느낌.




단정하지만 좀 심심하다. 동네 파스타 집 느낌이랄까...




의자도 클래시컬하다. 바둑판 무늬의 파티션도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2층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오블리비아테에 담긴 의미를 적어 놓았다.  그래, 이젠 좋은 기억만 생각날 수 있게 해다오...


가향커피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여친과 함께 가기 좋은 카페.
다양한 드립 커피의 맛도 느껴보면서 좋은 시간 만들어 보세요.




이제 어느 카페를 가볼까 생각하다 지난 번에 가봤지만, 다시 레이나를 가기로 했다.



카페 레이나




지난 번엔 카푸치노를 마셨는데, 오늘은 사이폰 커피를 마셔봐야지... 여러 가지 산지별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사이폰은 7,000원 / 고노 드립은 8,000원




바에 LED 불빛이 눈에 띄는 에쏘 머신이 보인다. 궁금해서 브랜드를 찾아보니 프랑스 레네카의 비바S인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사이폰 커피가 바 테이블 앞의 동그란 플라스크 위 로드에 담겨 있다. 아직 물이 끓지 않아서 결합하지 않은 상태.




아래 플라스크의 물이 위에 결합된 로드로 이동한 모습






   ※ 주문한 메뉴의 간단 느낌

   케냐 AA 사이폰: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쓴맛.
   파나마 부케: 흙냄새, 곡물, 구수한 느낌 오블리비아테와 큰 차이는 모르겠다.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사이폰과 고노 드립: 꽃향기와 은은한 쓴 맛. 같은 커피인데 고노보다 사이폰이 맛이 조금 심심하다.



이렇게 강남역 카페 투어를 마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to be continued...



내용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 및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