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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잠꼬대 / 창희 - 삼청동


삼청동 카페 투어에 방문한 두 곳, 카페 잠꼬대와 창희. 그 규모와 느낌이 다른 두 곳이지만, 나름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이다.
세 군대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속도 좀 그렇고 해서 다음 기회로...

- 잠꼬대 (Somniloquy) -

조그만 간판이라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책에도 소개된 곳.

입구. 얼핏 보곤 여우 꼬리인줄 알았다는..

인테리어에 맞게 리모델링된 풍금

화이트톤의 차분한 빈티지 느낌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태권브이가 서 있는 프로밧 로스터기가 눈에 띈다. 궁금증 만땅의 동희는 열심히 질문을...

오래된 조그만 TV와 큐브릭. 큐브릭들이 앉아있는 의자는 유명 디자이너 체어 미니어처인지 낯이 익다.

안보이지만 입구쪽의 만화책들이 가득 꽂혀있던 책장도 있고, 인크레더블, 아톰도 보이고, 사장님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듯.

진공포장과 같이 패킹된 메뉴판. 괜히 뜯고 싶어지던...

심플한 찻잔에 담긴 드립커피

MEMO

· 과테말라 안티구아: 바디감, 신맛, 단맛 (스모키한 향, 약배전, 원산지가 화산지)
· 케냐 AA: 적당한 바디감에 쓴맛이 강하고 뒷맛도 쓴 여운이 남는 느낌, 온도가 좀 떨어졌을 때 신맛이 강해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향은 약하고 약한 쓴맛에 뒷맛이 오래가는 느낌.
· 콜롬비아 수프리모: 부드러운 신맛에 은은한 단맛

  여전히 헷갈린다는... -_-;

처음 맛 본 샤커레또 - 에쏘에 아이스를 넣어 쉐이킹하여 만든다. 크레마가 살아있는 아이스 에스프레소. 굿!!

각기 다른 드립커피 주문으로 번거로우셨을텐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서비스도 주셨다.


커피 맛도 좋고, 친절하시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크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여성분들 취향에 더욱  맞을 듯.


- 창희
-

녹슨 듯한 느낌의 간판에 커다란 통유리

입구쪽 뷰. Join, Chance, Harmony로 이름 붙여진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2층의 Chance에 자리 잡고...

커피의 진갈색 톤에 나무로 된 바닥재로 따뜻한 느낌이다.

오래된 느낌의 포스터. 그래서일까. 지금은 고온 단시간 로스팅이 나름 대세인데...

긴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빛 아래 빨간 원형테이블. 독서하기 좋은 느낌... 침 흘리고 있을지도...

시멘트 그대로인 느낌의 벽에 쓰여진 커피예찬

고요한 새벽부터 로스팅하시려면 무척 힘드실 것 같은데, 행복한 순간이라고 표현하셨군요. 게으른 제 자신이 잠깐 부끄럽네요.

메뉴. 산지별로 많은 종류의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잠꼬대'에 비해 좀 비싼 듯.

차에도 조예가 있으신분이라서 일반적인 커피잔이 아니고, 차처럼 커피도 향을 제대로 느끼면서 음미할 수 있도록한 배려라고 한다.

더치커피와 네 잔의 핸드드립 커피

MEMO

· 에티오피아 시다모: 달콤한 향과 약한 쓴맛
· 인도 몬순: 구수한 향, 약한 뒷맛
· 코르타리카 따라주: 약한 향 약한 신맛, 뒷맛은 조금 쓰다.
· 더치 커피: 약한 와인 맛이 느껴진다.

 첫 번째도 서툴었지만 더 표현력이 약해졌다. 다양한 커피를 많이 접하다보면 잘 알 수 있을꺼라 위안을...-_-^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카페 분위기와 다도가 떠오르는 찻잔, 다양한 드립 메뉴, 조금은 비싼듯한 가격.


유명한 카페들이고, 혼자서 이렇게 다양한 커피를 맛보려면 비용또한 만만치 않은데, 함께 카페투어를 해서 커피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흐뭇하다. 아무튼 목적은 달라도 커피라는 같은 코드를 갖고 있는 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테니까 앞으로도 좋은 자리 마련해보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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