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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커피미학 / 에이림(A Lim) / 클라시코(Classico) - 강남 뱅뱅사거리 주변 탐방


강좌는 끝났지만, 여전히 커피에 관심이 많은 수강생 분들과 함께 양재동의 커피투어를 다녀왔다.

언제나 나름 유명한 카페들을 찾아 주시는 경아씨의 소개로 둘러 본 카페 투어.
점심약속이라 생태찌게로 요기를 하고, (무턱대고 가도 맛집이었다는...하여간 맛난 곳 참 잘 찾으셔...)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커피미학 양재점. 커피미학의 스탭이었던 최상우 실장님이 계신 곳.



커피미학(珈琲美學)


커피미학. 고종황제가 마신 가배차의 가배를 써서 가배미학으로도 읽을 수 있다.
(드립전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가배두림도 같은 한자를 쓴다)

자가배전이란 문구로 로스터리샵 임을 알려주고 있다. (배전은 로스팅의 일본식 표현. 다 알고 계시는? -_-;)

※ 커피가 일본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바람에 에쏘가 아닌 드립이나 로스팅에서 간혹 일본식 문구들을 볼 수 있는데,
오래 사용되어 일반적인 단어가 되어 버렸다.




더치, 드리퍼, 사이폰 등 각종 커피 기구들이 그려진 윈도우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부분은 무척이나 노멀한 느낌이다. 암튼 평범한 인테리어.
본점은 안 가봤지만, 추구하는 이미지는 비슷하다고들 하시던데...





바리스타 분이 계신 바 뒤의 커피잔들이 눈에 띈다. 얘기들 하시는 게 비싼거 많다고...
아무래도 드립전문 카페라서 다양한 커피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어울리는 커피잔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어라... 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의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 청담점의 가격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이라고 하던데...

저렴하고 맛난 핸드드립 커피를 맛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 또한, 몇가지 베이커리도 준비되어 있다.

오가닉 메뉴에 보면 부르봉(bourbon)이라는 표기가 있다. 
버본으로 읽었었는데, 버본이나 부르봉이나 같은 녀석임. 맘대로 읽으세요. ㅎㅎ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오가닉, 옐로 부르봉, 모카 마타르, 아쿠아 블루 그리고 난 아메리카노... -_-;

요즘 카페를 가면 거의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드립 커피는 다른 분들이 주문하시니까 조금 맛 볼 수 있기도하고,
아메리카노 맛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어서 마셔보고 있다.




카스테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따땃한 카스테라와 바닐라가 꽤나 잘 어울렸다.




메뉴에도 표기되어 있지만, 테이블 마다 원산지의 원두별 특징을 간략히 적어 놓은 표지를 두어 이해를 돕도록 배려하고 있다.
금방 까먹긴 하지만...-_-; 몇 잔을 마셔봐야 되는 거냐고!!! 그래도 많이 알게되긴 했다.




쇼케이스에 판매하는 머핀, 케익, 카스테라 그리고 어륀지와 촤컬릿도 보인다.




또 하나, 판매하는 원두가 담겨진 박스. 우측의 하와이 코나 엑스트라 팬시...
루왁만큼은 아니지만, 무지 비싼 녀석인데... 가격은 안 여쭤봐서 모름...




칼리타의 더치 커피 기구. 차가운 물로 꽤나 오랜시간 내리는 커피로 카페인이 적다.
일전 삼청동 카페 '창희'에서 맛 봤을 때, 약한 와인의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아라비카 블루 마운틴 커피. 오리지널 수입 커피 통의 뚜껑일까...
붉은색 글씨의 #115의 숫자가 얼핏 색도인가 해서 여쭤 봤었는데, 수분, 습도 뭐 그런 것 같았는데 까먹었다. -_-;




서초구 서초동 1357-72 벧엘빌딩 1층 / 02-597-5985


인테리어는 노멀하지만, 저렴하고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원한다면 양재동 커피미학으로...



두 번째로 찾은 뱅뱅사거리 근처의 에이림 커피. 여의도의 유명한 카페 주빈커피에 몸담았던 분이 사장님이라고 한다.
경아씨는 어케 다 알고 소개시켜주는지... 와우...




에이림 커피 (A.LIM)


매장 전경. 매장의 모습은 색상이 좀 언밸런스한 느낌이 든다. 그건 그렇고 들어가 볼까...




바리스타 분이 세 분 가량 계셨었나...




로스터리 카페답게 후지로얄 로스팅 머신이 구비되어 있다.




회의실 겸 흡연실 용도로 마련된 안쪽의 꽤나 큰 공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허전해 보이긴 한다.
점차 하나둘 씩 채워져 가겠지... 음.... 뭐... 음... 맛있을꺼야...




안쪽에서 바라본 거리. 골목이다 보니 멋진 뷰가 있는 풍경은 아니다.




자 이제 주문해야지... 나무보다는 약간 황동같은 느낌의 메뉴커버




그래도 익스테리어 보다는 이만배는 나아보이는 느낌. ㅎ




더치를 포함한 케냐 AA, 예가체프,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의 드립 메뉴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메뉴와 녹차라떼 및 과일 쥬스도 준비되어 있다.




귀여운 스푼과 예쁜 커피잔




더치 커피와 에스프레소. 에쏘 잔만으로도 크레마에 타이거 스킨이 있을 것 같다. 요거이 저렴한 에쏘 잔은 아닌 듯.




에쏘 잔과 같은 브랜드인 딸기가 그려진 커피잔. 그리고, 계산서.
함께한 분들의 얘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은 것 같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 듯.


스타벅스, 커피빈 등의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너무 많은 이 동네지만, 삼청동이나 홍대와 같이
핸드드립 샵이나 맛있는 개인 샵이 많지 않아서 맛으로 유명한 카페로 이름나길 기대해 본다.





강남구 도곡동 944 남경빌딩 1층 / 02-575-5832
뱅뱅사거리에서 도곡 방향으로 뚜레주르 끼고 우회전 (예전에 순대국집이였는지 다음 지도에서 아직 상호가 바뀌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카페 클라시코. 책에서 봤었는지 처음 와본 곳인데 낯설지가 않다.
대략 검색해보니 그리스 산토리니 전망좋은 곳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이름과 같다.


카페 클라시코(Cafe Classico)


아담한 사이즈로 코너에 위치한 카페 클라시코. 위치적으로, 인테리어도 주변에 비해 눈에 띄는 편이다.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훤히 보이는 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주고 있다.




뭔가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 바. 에쏘머신은 훼마를 사용한다.




Hand drip and Roasting Cafe Classico



여자 세분이 오너인지 아무튼 웃는 얼굴로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많은 드립 기구와 잔들이 놓여진 바의 모습이 꽉찬 느낌이다.



이 곳도 로스터리 샵이라 후지로열 로스팅 머신이 놓여져 있다.




오너 분 중에 일본에서 공부하셨는지, 관심이 많으신지,
카페의 느낌이나 일본 관련 소품 그리고 도서들이 많이 보였다.




우측 구석으로 벨벳느낌의 소파가 있는 1인석. 혼자서 책보고 인터넷하기 딱 좋을 듯 싶다.




에쏘, 노멀, 더블 카푸치노 잔 사이즈일까... 셋트로 구성된 커피잔.




'넌 여전히 가장 예쁜 새가 될꺼여' 맞나여 ㅎㅎ. 아담하고, 예쁜 곳으로 기억되고 싶은 이 곳의 맘일까...
검색해 보면 영어 자장가인 'Hush little baby' 에 You'll still be the sweetest little boy in town. 문구가 있군요.



실타래 느낌의  조명




나무 재질에 펀칭된 꽃무늬가 포인트인 메뉴




가격은 대략 요렇다는. 아, 주문한 와플이 만냥 가량이었을 듯.




그을린 듯 오래된 느낌의 커피잔과 심플한 화이트의 커피잔이 상반된 느낌이다.
화이트 잔에 담긴 모카하라의 맛이 좀 이상해서 다시 시켜봤는데, 첫 잔과는 사뭇 달랐다. 디펙트가 섞였던 것일까...




토핑 및 시럽도 어느 정도 고를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역시 녹차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2층이 궁금해서 올라와봤다. 1층과는 조명의 차이도 있고 사뭇 다른 느낌이다. 계단이 무척이나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듯.




노출 콘크리트에 닥트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옆 테이블 손님의 다미에 스피디 찬조출연.




흡연실인지 안쪽에 마련된 자리. 개인적으로는 1층 보다 2층의 느낌이 훨씬 맘에 들었다.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1층과 또 다른 느낌의 2층으로 구성된 카페 클라시코.
다양한 드립커피와 와플 등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느낌있는 장소인 것 같다.


이상으로 뱅뱅사거리 주변 세 곳의 간략한 카페소개를 마칩니다.


내용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 꾹, 따뜻한 댓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