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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압구정 볶는 커피 / 커피웍스(CoffeeWorks) / 카페앤(CoffeeAnne) - 강남역, 선릉역



강남역에서의 약속으로 마침 생각 난 압구정 볶는 커피를 들려봤다.


압구정 볶는 커피



멋진 모습의 고급 오피스텔 부티크 모나코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압구정 볶는 커피.
높은 층고와 함께 전면의 통유리로 넓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주는 외관이 돋보인다.




'Design by Silverfish 홍경태' 살짝 찾아보니 크라제 강남 인테리어 및 기업 BI,CI 등 꽤나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분이라고...




카페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로스터리 샵임을 알려주는 문구와 외부 테이블




가득 매운 사람들과 이쁜 디자인의 고가의 일렉트라 에쏘 머신 살짝 보인다.




'Coffee is you'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일까나...




에스프레소 베이스와 베리에이션 그리고, 몇 가지 차와 스무디. 특별히 차별화된 메뉴는 없는 듯 하다. 샌드위치도 판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모카치노. 개인 샵이 아닌 프랜차이즈이지만, 스타벅스나 커피빈보다는 나은 듯 하다.


부가세 별도 주의!!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대 방향 우측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부티크 모나코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티크 모나코: 실종된 매트릭스 (Boutique Monaco: Missing Matrix)

                                                                                    photography by Yong-Kwan Kim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이 54,859㎡인 건물의 건립을 포함하며 건물의 저층부에는 상업,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5층부터 27층까지
상층부에는 오피스텔이 자리한다. 주어진 부지의 최대 허용 건폐율(40%)과 최적의 채광조건(남향)을 살려 'ㄷ'자 형태로 배치된
유니트들은 도미노 매트릭스 형태의 27층 건물을 구성하며 높이는 법정 허용 최고치인 100m에 달한다. 이렇게 최대 허용 건폐율이
적용된 평면을 단순히 수직적으로 반복해서 쌓아 올릴 경우, 건물의 연면적은 법정 허용치를 약 10%정도 초과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실종된 매트릭스를 도입했다. 실종된 매트릭스는 평면, 단면적으로 고르게
건물의 체적을 감소시켜서 이 부지의 최대 허용 용적률(970%)을 만족시킨다. 결과적 보면, 건물에는 15개의 '실종된 공간'이 생겨서
건물의 표면과 코너가 늘어나고 채광과 전망도 더 좋아진다.

타워 내부에는 총 49개의 유형이 적용된 172개의 유니트가풍부한 공간적 조건을 반영/활용하며 불균질적으로 자리한다. 예컨대,
15개의 실종된 매트릭스로 인해 창출된 공간에는 40개의 유니트가배치되는데 개별 유닛마다 공적인 공간(거실/주방)과 사적인
공간(침실)을 구분해주는 브리지가 있으며 그 중 22개의 유니트에는 정원이 있다. 또한, 실종된 매트릭스 내부에는 나선형 계단이
돌출돼있어 건물 내부의 불균질성을 강조한다.

-매스스터디즈 웹사이트 발췌-

                                                                                                   photography by Yong-Kwan Kim

                                                                                                   photography by Yong-Kwan Kim

                                                                                                                    photography by Yong-Kwan Kim

출처: 매스스터디즈 웹사이트(massstudies.com)



한 낮의 여유로운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원래 가기로 한 선릉역의 커피웍스로 출발.
검색을 통해 위치를 보지 않았다면, 찾기가 쉽지 않았을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커피웍스(Coffeeworks)


파란 간판의 커피웍스. 사장님과 얘기도 잠시 해보고 싶어서 조금 한가할 듯한 시간에 찾아갔다.




일단 주문을 먼저하고 내부 모습을 담아 봤다. 가득 붙어있는 쿠폰들과 PC-Fi로 나름 유명한 스완 m200 mk2 스피커가 눈에 들어온다.




CD와 자신의 라떼아트, 대회 사진이 담긴 액자들로 구성된 벽




선반 위에 놓인 무세띠 커피 잔과 모카포트, 탬퍼, 그리고 나무로 장식한 로고가 눈에 띈다.




어느 정도 연습하면 저 정도 라떼아트가 가능 하려나...




선반 위에 놓여진 무세띠 제품들




고가의 원두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




주문한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


커피웍스를 방문하게 된 것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개인 로스팅 원두가 아닌 '일리'와 비슷한 '무세띠'라는 이태리 브랜드 제품을
고집하신다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주문한 커피의 느낌은 모카같은 초코시럽이 가미된 베리에이션은 아니더라도 스팀밀크와 밀크 폼이 들어가서 커피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카푸치노의 경우 일반적인 로스팅 커피의 카푸치노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의 경우 진한 향과 바디감 등 특유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더라도 그 만큼 고가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가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을 떨쳐버리기엔 부족한 것 같다.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커피웍스 사장님의 얘기를 빌어 보자면 '아직은 국내의 로스팅 업체에 따라 또, 같은 업체라고 해도 그날 그날에 따라 원두의 맛에 대한 편차가 있기 때문에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 어리버리한 국내 로스팅 원두를 쓰는 것 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또
좋아하시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하셨다. 커피라는 것이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바리스타라면 커피맛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할 때, 맛에 대한 고집이라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수입한 원두가 국내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신선한 원두보다는 일반적인 생각으로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온 기술과 인지도 그리고, 또, 원두라는 자체가 로스팅 후 바로 분쇄해서 마시는 것이 아닌 숙성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냥 넘겨집고 생각할 부분은 아닌 듯 하다.

어설픈 국내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는 것 보다 '일리'나 '무세띠' 같은 브랜드의 원두를 배가 넘는 가격임에도 사용하는 것은 가볍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고가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커피의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도 없어서 마진도 당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판매자의 판단이고, 또 평가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니까...  그 기준은 함께
만들어 가는게 아닐까 싶다.

이래서 커피는 알수록 어렵다니까...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부러 찾아왔다고 서비스로 카푸치노를 다시 만들어 주셨다.
요즘 여기저기 들려보면 달라꼬르떼 머신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고가의 디팅 그라인더도 눈에 띈다.




바리스타 출신답게 라떼아트도 정석인 듯.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

아무튼 궁금증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었지만, 맛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카페앤


커피웍스를 다녀오면서 지나치다 빌딩 사이에 위치한 이쁘장한 카페가 눈에 띄어 담아본 '카페 앤'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할께요.

이상으로 간략한 카페 후기를 마칩니다.


내용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 꾹, 따뜻한 댓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