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패시브 스피커를 구매하면서 간략한 구매 및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 일단 패시브 스피커와 액티브 스피커의 간략 설명.
패시브 스피커는 스피커 자체에 앰프가 없기 때문에 앰프없이는 소리가 나지 않아서 반드시 앰프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고 대부분의 Hi-Fi에 사용되는 스피커이며, 액티브 스피커는 스피커에 앰프를 내장하여 소스기기에 연결하면 앰프없이도 소리를 재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PC에 사용되는 저가 스피커가 이에 해당된다. 물론 고가의 액티브 스피커도 있다. 40~50만원 대의 M2, 인티머스 미니 K 100만원이 이상의 다인 MC15 등...
예전엔 소리에 그닥 관심이 없어서 잘 들리기만 하면 되지 뭐 이런 맘으로 1~2만원 짜리 스피커도 잘 쓰고 있었는데, PC주변기기를 하나 둘씩 업글하다가 스피커에도 관심이 생겨서 피스에서 눈팅 중 고민 끝에 이노스웰에서 출시한 액티브 스피커 피콜로를 구매했다.
처분한 이노스웰 피콜로. 블랙의 심플한 디자인과 터치 버튼, 리모콘 및 다양한 입력 지원. 가격대비 메리트 있는 녀석
피콜로는 유저의 사용기들을 보면 호불호가 있지만, 나름 만족하고 사용했다. 초보다 보니 디테일한 소리에 대한 설명은 무리인 것 같고, 공통적인 의견인 볼륨이 작을 때 좀 답답하다는 것과 고음에서 약간 쏜다는 느낌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의 크리에이티브 T20을 들어보고 비교해 봤을 때, 디자인은 딸려도 피콜로가 더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된다. 동일한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뭐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 ^^ 또, 피아노 마감이라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심플하고 유용한 리모콘 및 USB/Optical/Analog의 다양한 Input 단자로 연결도 편리했고, 가격이나 편의성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그러던 중 마당돌이 남는 SONY 리시버(STR-DE845)가 쓰라고 집에 가져왔다. AV앰프이고 좀 오래된 녀석이지만, 피씨 전용 스픽보다 나을 꺼라는 생각에 잘 쓰던 피콜로를 급처분하고, 중고 포함해서 저렴한 북쉘프 스피커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SONY STR-DE845
사용기, 디자인, 가격 등을 고려해서 모던쇼트 902i, 와피데일 9.1, 캠브리지 S30, 패러다임 아톰 v6, 모니터 오디오 BR-1, 큐어쿠스틱 1020 등으로 압축되었다. 피스 및 와싸다 중고장터에서 매복해봐도 매물이 잘 없어서, 결국 신품 캠브리지오디오 S30으로 결정하고 용산으로 출발.
새로 구매한 캠브리지오디오 S30과 SONY STR-DE845
여러 샵을 구경하던 중 들어간 어느 샵에서 점주 분이 하는 황당한 말. 저렴한 북쉘프를 구매하려고 하니까 추천 좀 해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JBL 콘트롤 1을 추천. 15에 준다고. 괜히 이름값이 있는 게 아니라나, 내가 고려한 스피커 이름 얘기하니까 그 브랜드들은 다 안팔려서 돈주고 알바시켜서 사용기 쓰는거라고 완전 무시하고, B&W, JBL 뭐 이런 브랜드는 그런거 안한다면서..그럼 지금 후기 쓰는 나도 알바냐? -_-a
살펴보니 내가 고려한 스피커들은 없더구만... 물론 JBL 컨트롤 1도 나쁜 스피커는 아니겠지만, 다른 거 다 무시하고 오직 그녀석이 제일 적합하다는 건 재고 떨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는..
그릴 벗기고 클로즈업
뭐 급 이동 후 다른 샵에서 원래 생각했던 S30 나름 저렴하게 구매. 점주분이 책상 위에서 쓸꺼면 굳이 스파이크나 오석은 필요없고, 범폰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일단은 보류하고 덤으로 주신 비교적 괜찮은 스픽선과 스피커만 들고 집으로. 다른 스피커들도 청음해 보고 구입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수 있는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가격 및 디자인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구매 전 청음 했을때도 괜찮은 것 같았고...
※ 스피커의 공진(진동)을 막기위해 스피커 하단 부에 스파이크(원뿔 뒤집은 모양)를 3~4개 부착한 후, 슈즈(스파이크 받침)와 함께 사용한다. 또한 단단한 오석(대리석 등)을 슈즈 밑에 베이스로 하기도 하고, 우퍼 위에 올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앰프+북쉘프 조합이 일반 PC 스픽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생각된다. 50만원대 PC스픽 사려면, 인티앰프와 스픽으로 가라는 말이 괜히 하는 말이아니구나 생각되더라는...(스펙 및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 물론 인티앰프가 아닌 오래된 AV리시버지만, 소리의 표현도 훨씬 맑은 느낌이고, 저음에서도 더욱 볼륨감 있는 음성과 펀치력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피커+앰프로 교체 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 ^^
남자의 3대 비싼 취미 중 하나라는 오디오...요로코롬 시작하게 만드는구만.
향후에 여건이 되면 플젝에 5.1로 가볼까나...
2009/05/17 12:31 http://blog.naver.com/blondyx/10006706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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