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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커피 부띠끄 지 (Coffee Boutique G) - 분당



얼마 전 분당에 볼 일이 있어 들렸다가 서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커피 부띠끄 지를 찾았다. 친구녀석 집이 바로 옆이라서
이전에 지나가면서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했던 곳이다.

가비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카페일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로스팅을 통한 원두와 고노와 같은 핸드드립 기구의 판매를 비롯 커피교육
및 컨설팅과 유명한 브라질의 스페셜티 커피 산지인 다테하(Daterra) 농장과의 계약으로 생두의 공급까지 함께 하는 상당히 규모가
크고, 커피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소화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서현역을 지나 광주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의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가는 분들은 애매할 수 있으니 아래의 지도를 확인해보시길...




핸드드립을 형상화한 로고가 맞아주는 현관을 들어서면,




판매하는 다양한 커피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좌측편에는 홈 로스팅용 생두도 구비 되어 있다. 장식장 뒤로 교육/미팅 등이 가능한 장소도 살짝 보인다.



무지개 색상의 고노 드립 세트부터 다양한 종류의 드립포트, 핸드밀, 데미타세 잔, 모카포트 등 여러가지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운터도 마찬가지. 로스팅한 원두, 쇼케이스에 보이는 케익과 쿠키 등도 판매한다.




넓은 공간에 탁 트인 창으로 빈티지와 클래식을 섞어 놓은 느낌의 인테리어.




시멘트 고유 느낌의 기본 구조지만, 바닥재, 앤틱한 테이블 및 의자, 그리고 샹들리에 같은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바 테이블이 마련된 넓은 주방. 구석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교육공간이 있다.




창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사향고양이가 보였다. 실제로 사육하는 건 처음 봤는데, 자고 있어서 얼굴은 못 찍고... 살짝 불쌍하기도...




큰 공장의 기계가 생각나는 거대한 로스팅 머신이다. 30Kg 용량의 후지로얄 제품으로 몇 억 할라나...
우측에 보이는 머신도 6Kg 짜리로 작은 머신이 아닌데 상대적으로 매우 작아 보인다.




정말 크다... @.@ 댐퍼는 양 손으로 조절하나? ㅎㅎ 자세한 건 모르니 눈요기만...




큰 용량의 머신이다보니 쿨러도 스티어도 장난 아니다. 저 쿨러로 배출되는 원두를 보고 싶었다는...




그나마 가장 작은 로스팅 머신




로스팅 머신 뒤로 배치된 여러 가지 생두들. 규모가 크다 보니 작은 게 하나도 없는 듯.




카페 뒤쪽에는 멀리 보이는 화장실과 커피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준비되어 있다.




강의실 모습. 교육용에 라마르조꼬 쓰고.. 음냐...



대충은 둘러 본 듯 하고, 왔으니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지...




Cup Of Excellence 커피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담고 있는 메뉴판 구성이 돋보인다.




초코, 밀크티, 레모네이드와 같은 음료와 간단한 브런치 및 샌드위치도 준비되어 있다.



생두의 수확부터 한잔의 커피가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자부심일까...
아무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커피에 대해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만한 곳인 것 같다.




그나마 저렴한 카푸치노를 시켰다. 6,500원. 이제 드립은 비싸서 못 마시겠네. 에고...




창 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개뿔... 심심해서 금방 나왔다.


내가 추구하는 모던 & 미니멀과는 거리가 멀지만,
초대형 로스팅 머신과 신선한 원두와 다양한 커피용품 그리고,
넓은 공간과 따뜻한 인테리어로 커피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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